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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클로드 코드

그록·제미나이로 코딩하다 클로드 코드로 온 이유 — 붙여넣기도 편집기 설치도 없었습니다

by 아트스탁 2026. 8. 21.
한눈에
  • 코딩을 모르는 사람에게 어려운 건 «코드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그 코드를 내 컴퓨터에 놓는 일»입니다. 제가 막힌 곳은 두 번 다 뒤쪽이었습니다.
  • 그록과 제미나이는 코드를 채팅창에 주고 붙여넣게 했습니다. 폴더를 직접 다루게 하려니 둘 다 편집기를 하나 더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 설치한 뒤 결제를 또 요구했고, 실행이 멈추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편집기 자체(VS Code)는 무료입니다 — 돈을 요구한 건 그 위에 얹는 AI 도구 쪽이었습니다.
  • 클로드 코드는 작업할 폴더를 지정하는 것이 준비의 전부였습니다. 붙여넣기도 편집기 설치도 없었고, 만든 것을 스스로 실행해 에러까지 고쳤습니다. 다만 클로드 코드도 구독은 필요합니다.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려고 여러 AI를 차례로 써봤습니다. 저는 코딩을 모릅니다. 그래서 「어느 AI가 더 똑똑한가」보다 「코딩을 모르는 내가 실제로 끝까지 갈 수 있는가」가 기준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두 번은 코드를 만드는 단계가 아니라 그 코드를 내 컴퓨터에 옮기는 단계에서 막혔습니다. 아래는 제가 겪은 순서 그대로입니다.

처음 막힌 곳 — "메모장에 붙여넣으세요"

먼저 그록(Grok)에게 부탁했습니다. 코드는 잘 나왔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코드가 채팅창 안에 글로 나오고, 그걸 제가 메모장에 붙여넣어 저장해야 했습니다.

한 파일이면 할 만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은 파일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파일이 늘어나는 만큼 붙여넣기도 늘어납니다. 그리고 붙여넣는 사람이 세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느 폴더에 넣을 것인가. 파일 이름을 뭐로 할 것인가. 기존 파일의 어느 부분을 바꿔야 하는가. 저는 셋 다 몰랐습니다. 코드를 못 짜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받은 코드를 놓을 자리를 모르는 게 문제였습니다.

수정은 더 어려웠습니다. 「여기 이 부분만 이렇게 바꾸세요」라고 하면 그 부분을 제가 찾아야 합니다. 파일이 길어지면 찾다가 엉뚱한 데를 지웁니다. 실제로 그렇게 몇 번 망가뜨렸습니다.

두 번째로 막힌 곳 — 편집기를 하나 더 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붙여넣지 않게, 내 폴더를 직접 읽고 고쳐줘."

돌아온 답은 코드 편집기를 설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일이 커졌습니다.

설치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받은 뒤 무엇을 더 눌러야 하는지가 저에게는 하나하나 낯선 단계였습니다. 겨우 깔았습니다.

그런데 깔고 나니 또 결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미 AI 쪽에 돈을 내고 있는데, 코드를 내 폴더에 적용하려고 붙인 도구가 따로 또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는 정확히 짚어두겠습니다. 편집기 자체(VS Code)는 무료입니다. 제게 결제를 요구한 건 그 위에 얹는 AI 도구 쪽이었습니다. 정확히 어느 항목이 유료였는지는 제가 그 자리에서 확인하지 않았으니, 「편집기가 유료였다」고 읽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돈 문제를 넘긴 뒤에도 남는 게 있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저에게는 불편했습니다. 화면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고 각 칸이 뭘 하는 곳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실행이 안 되고 멈추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무엇이 멈춘 건지 모르니 물어볼 말도 못 만들었습니다.

세 가지 AI를 써본 기록 — 두 번은 설치에서 막혔다

제미나이도 같은 자리에서 막혔습니다

다음으로 제미나이(Gemini)를 써봤습니다. 같았습니다. 코드는 채팅창에 나왔고, 폴더를 직접 다루게 하려니 또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이번엔 편집기가 달랐던 것 같은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두 번 겪고 나니 패턴이 보였습니다. 「코드를 만드는 일」과 「그 코드를 내 컴퓨터에 놓는 일」이 분리되어 있고, 뒤쪽은 제 몫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그 뒤쪽이 코딩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앞쪽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폴더 하나를 알려주는 게 전부였습니다

클로드 코드에서는 작업할 폴더를 지정하는 것이 준비의 전부였습니다. 그 뒤로는 채팅창에 코드가 나오지 않습니다. 파일이 직접 만들어지고, 직접 고쳐집니다.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진 건 수정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이렇게 바꾸세요」가 아니라 바꿔놓고 무엇을 바꿨는지 알려줍니다. 제가 파일을 열 일도, 어디를 고칠지 찾을 일도 없습니다.

파일이 여러 개인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기능을 고치려면 보통 파일 두세 개를 같이 손대야 하는데, 그걸 한 번에 합니다. 붙여넣기로 하던 시절에는 이게 가장 자주 망가지던 지점이었습니다. 하나만 고치고 나머지를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실행까지 스스로 합니다. 만든 것을 직접 돌려보고, 에러가 나면 그 에러를 읽고 다시 고칩니다. 제가 에러 메시지를 읽을 줄 모른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글 바로 앞에 올린 배치파일 만드는 법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저는 "더블클릭하면 실행되게 해줘"라고만 했습니다. 배치파일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폴더를 알려준 뒤로 붙여넣기도 추가 설치도 없었다

공평하게 적어둘 것들

제 경험만으로 쓴 글이라,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몇 가지를 같이 적어둡니다.

클로드 코드도 공짜가 아닙니다. 구독이 있어야 씁니다. 제 경우 이미 쓰고 있던 구독 하나로 끝났다는 게 다를 뿐, 비용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제가 겪은 건 제가 써본 그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AI 도구는 몇 달 사이에도 크게 바뀝니다. 지금은 그록도 제미나이도 폴더를 직접 다루는 방법을 더 쉽게 열어뒀을 수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도 VS Code 안에서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클로드 코드냐 편집기냐」의 대결이 아닙니다. 저는 편집기를 안 깔아도 된다는 쪽을 골랐을 뿐입니다.

제가 만든 건 개인용 프로그램입니다. 여럿이 함께 개발하거나 규모가 큰 일이라면 판단 기준이 달라질 겁니다. 이 글은 혼자, 자기 컴퓨터에서, 코딩을 모르는 채로 시작하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설치할 게 없다»였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고른 기준은 성능이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느냐였습니다.

코딩을 모르는 사람에게 「프로그램을 하나 더 설치하세요」는 작은 요청이 아닙니다. 거기서 대부분 끝납니다. 저도 두 번 거기서 끝날 뻔했습니다.

지금 제 컴퓨터에서는 장 시작 전에 데이터를 받고, 장중에 프로그램이 돌고, 장이 끝나면 브리핑이 만들어져 전송됩니다. 그 전부를 말로 만들었습니다. 준비물은 컴퓨터와 폴더 하나, 그리고 구독 하나였습니다.

시작해보실 생각이라면 터미널 없이 설치하는 방법부터 보시면 됩니다.

※ 이 글은 특정 제품을 홍보하거나 비교 평가한 글이 아니라, 코딩을 모르는 개인이 겪은 기록입니다. 각 도구의 기능과 요금은 수시로 바뀌므로 최신 내용은 각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