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매매 일지/개발 이야기3 연 1억% 수익의 정체 — AI가 답을 미리 훔쳐보고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연 1억 퍼센트짜리 백테스트 결과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것도 같이 적었습니다.이번 글은 그게 왜 그랬는지, 그리고 알아내기까지 제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제 AI는 시험을 잘 본 게 아니라, 답이 적힌 시험지를 받았습니다.먼저, 실제 돈으로 돌렸습니다백테스트가 저렇게 나오는데 안 돌려볼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모델을 실거래 시스템에 연결했습니다. AI가 매긴 수익 확률이 일정 점수를 넘는 종목만 사도록 문턱을 걸었습니다. 매일 저녁 스캔 결과에 「AI 수익확률 0.93」 같은 숫자가 찍혀 나왔습니다. 그럴듯했습니다.결과는 손실이었습니다.그런데도 저는 모델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표본이 적어서겠지, 시장이.. 2026. 8. 20. 첫 자동매매 모델을 만들었더니 연 1억% 수익이 나왔습니다 채팅창으로 스캐너를 몇 개 만들어보니 신기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무척 힘든 일이기도 했습니다.코딩을 하다 보면 반드시 오류가 납니다. 그러면 그 긴 코드 중에서 고쳐야 할 부분만 찾아서 바꿔야 하는데, 클로드가 새로 만들어준 코드를 통째로 붙여넣으면 다른 게 망가지고, 일부만 바꾸려면 어디를 바꿔야 하는지 제가 알아야 합니다.전문 개발자가 아니면 이 상태로는 개발을 계속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마침 친구가 클로드 코드라는 게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때부터 신세계가 열렸습니다.생각해보면 우습기도 합니다. 클로드로 코딩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다 아는 내용인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몇 주를 복사·붙여넣기만 하고 있었던 겁니다.첫 모델은 시세 초입 매수였습니다드디어 실제 자동매매 시스템을 .. 2026. 8. 20. 코딩의 '코'도 모르던 직장인의 자동매매 개발 첫걸음 주식 이야기를 하기 전에, 눈 이야기부터 해야겠습니다.저는 직장인입니다. 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회사에 있으니, 매매는 스마트폰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마흔을 넘기고 노안이 오면서 폰 화면이 잘 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안구건조증까지 심해지니 화면을 5분도 들여다보기가 어려웠습니다.그래도 주식은 해야 하니까 봤습니다. 눈이 아파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 채로 호가창을 들여다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미련한 짓인데, 그때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머릿속에는 항상 있었던 생각주식을 오래 하다 보면 자기만의 기준이 생깁니다. 어떤 조건에서 사고, 어디서 손절하고, 무엇을 거르는지. 저도 나름의 지식과 노하우가 쌓여 있었습니다.그래서 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걸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 2026.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