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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클로드 코드

클로드 코드 대화 압축을 했는데 바로 또 찼습니다 — 「다 저장해」의 대가

by 아트스탁 2026. 8. 24.
한눈에
  • 대화를 압축했는데 몇 마디 만에 다시 꽉 찼습니다. 압축이 고장 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 압축은 「주고받은 말」만 줄입니다. 규칙 파일과 쌓아둔 기억은 압축 대상이 아니라, 압축 직후에 다시 읽어 들입니다.
  • 제가 「다 저장해」라고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다른 창과 주고받은 내용을 전부 기억으로 남기라고 했더니, 시작할 때 지고 가는 짐이 커졌습니다.
  • 처음엔 「필요없는 것 다 지워」로 넘겼습니다. 당장은 됐지만 무엇을 왜 지웠는지가 안 남았습니다.
  • 다른 창은 같은 지시에 정리 전용 기능을 꺼냈습니다. 그 뒤로 저도 「정리 기능을 써서 정리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클로드 코드로 오래 작업하면 대화가 가득 찼다는 표시가 뜹니다. 그때 압축을 하면 그동안의 대화가 요약본으로 접히고 자리가 생깁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압축을 하자마자 몇 마디 만에 또 가득 찼습니다. 압축이 안 먹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고장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만든 상황이었습니다.

압축은 대화만 줄입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건 압축이 무엇을 줄이는가였습니다.

구분 압축하면
그동안 주고받은 대화 ✅ 요약본으로 접힘
규칙 파일 압축 뒤 다시 읽어 들임
쌓아둔 기억 대화 시작할 때마다 읽음

규칙 파일은 압축하고 나면 디스크에서 다시 읽어 붙입니다. 압축으로 지워지면 규칙이 사라져버리니 당연한 설계입니다. 문제는 그 파일이 클 때입니다.

제 경우 가장 중요한 폴더의 규칙 파일이 3,840줄이었습니다. 압축을 해도 그 3,840줄은 고스란히 다시 올라옵니다.

압축은 「짐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접는 것」입니다. 시작할 때 지고 가는 짐이 무거우면, 접어봐야 금방 다시 찹니다.

「다 저장해」라고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저는 창을 여러 개 띄워 놓고 씁니다. 하나는 전체를 보는 창, 나머지는 각자 맡은 일을 하는 창입니다. 창끼리 메시지를 주고받게 해두었습니다.

그날 한 창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메모리에 남길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저장할까요?」

저는 「다 저장해」라고 답했습니다. 남겨두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게 문제였습니다. 창끼리 주고받은 내용은 양이 많고 그 순간에만 필요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걸 전부 기억으로 남기니 다음 대화부터 시작할 때 지고 가는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돌아보면 「저장할까요?」에 「다」라고 답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물어본 쪽은 고르라고 물은 것인데 저는 고르지 않았습니다.

1차 해결 — 「필요없는 거 다 지워」

급한 대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필요없는 것 다 지워.」

효과는 있었습니다. 대화가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찜찜했습니다.

  • 무엇을 지웠는지 제가 모릅니다
  • 왜 그걸 「필요없다」고 판단했는지도 안 남았습니다
  • 지운 것 중에 나중에 필요한 게 있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우는 건 되돌릴 수 없는데, 기준도 기록도 없이 지운 것입니다.

다른 창은 같은 지시에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얼마 뒤 다른 창에 같은 취지로 말했더니, 그 창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메모리 정리에 전용 기능이 있으니 그걸 따르겠습니다.」

정리 전용 기능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냥 지우는 것과 무엇이 달랐는지는 결과를 보면 압니다. 그 정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일 내용
옮김 기록 39개를 각 폴더 규칙 파일로 넘김 — 지운 게 아니라 있어야 할 자리로
합침 끝난 작업 기록 23개한 장으로
통합 잘게 쪼개져 있던 규칙 6개를 한 파일로

핵심은 「지운다」가 아니라 「옮기고 합친다」였습니다. 내용을 버리지 않으면서 매번 읽는 분량만 줄인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어디로 옮겼는지가 파일에 남았습니다. 나중에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다 지워」로 했을 때 없던 것이 이것입니다.

그래서 지시를 한 줄 바꿨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말합니다.

「대화 압축하고, 메모리가 많다면 정리 기능을 써서 정리해」

바뀐 건 「정리 기능을 써서」 여섯 글자뿐입니다. 그런데 결과가 다릅니다. 「정리해」라고만 하면 지우고, 「정리 기능을 써서 정리해」라고 하면 옮기고 합칩니다.

지금 제 기억은 이 상태입니다.

기록 파일 46개 · 842KB
매번 읽는 목록 67줄 — 나머지는 필요할 때만 펼침

842KB가 있어도 매번 지고 가는 건 67줄입니다. 이게 정리의 핵심입니다 — 총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 「항상 드는 것」과 「필요할 때 꺼내는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세 가지를 배웠습니다.

① 압축과 기억은 다른 층입니다. 압축이 안 듣는다면 대화가 문제가 아니라 시작할 때 지고 가는 짐이 문제입니다. 거기를 봐야 합니다.

② 「저장할까요?」에 「다」라고 답하지 마십시오. 그건 고르라는 물음입니다. 지금 편하려고 「다」라고 하면 다음 대화부터 매번 비용을 냅니다.

③ 「지워」보다 「정리해」가 낫고, 「정리 기능을 써서 정리해」가 제일 낫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지시 한 줄 차이로 결과가 갈리는 걸 직접 봤습니다.

마지막 것이 제일 오래 남았습니다. 저는 그런 기능이 있는 줄도 몰라서 손으로 지우고 있었습니다. 다른 창이 알아서 꺼내 쓰는 걸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모르면 있는 도구도 못 씁니다.

※ 이 글은 개인의 사용 기록입니다. 파일 수·줄 수는 2026년 8월 제 환경에서 직접 센 값이며, 도구 버전에 따라 동작과 이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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