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0일은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과 미국-이란 확전 뉴스가 겹친 날이었습니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을 흔들었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2.6조 원어치 던졌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는 7033.92로 0.25% 소폭 내렸지만, 기관이 1.4조 원을 순매수한 코스닥은 836.92로 0.79% 오르며 홀로 강세를 지켰습니다. 지수만 보면 큰일 없이 지나간 하루입니다.
오늘 상승비율은 53.7%로 절반을 살짝 넘었고, 상한가는 코스피·코스닥 모두 0건이었습니다. 반도체지수 리밸런싱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빠진 자금이 소부장으로 옮겨가면서 그쪽 종목들이 눈에 띄게 올랐고, 유가 급등 수혜주로 꼽히는 정유·조선기자재·해운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큰 사고는 없었지만, 그 밑에서는 자금이 바쁘게 자리를 옮긴 하루였습니다.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에서 상승률 상위 30종목을 순서대로 적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
1위 흥구석유 +20.02%. 미국-이란 군사 충돌이 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급감해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했고, 이에 정유주 대장격인 흥구석유가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며 급등했습니다. 다만 최근뉴스에 "수급은 엇갈림"이라는 지적도 있어 유가발 단기 모멘텀 성격이 강하며, 중간선거 이후 유가 안정을 언급한 트럼프 발언 등 지정학 변수에 따라 되돌림 리스크가 있습니다.
2위 스트라드비젼 +14.59%.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로봇·피지컬AI로 확장한다는 서울경제 보도가 있었으며, 오늘은 로봇 테마 전반의 동반 강세에 편승한 상승으로 보입니다. 개별 공시나 계약 발표는 확인되지 않아 테마 순환매성 상승 가능성이 높고, 시총 2,000억대 소형주라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3위 티에스이 +14.15%. KRX 반도체지수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20% 상한을 초과해 리밸런싱 자금 약 1.32조원이 소부장으로 강제 이동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이며, 기관이 이날 1,32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HBM4용 프로브카드 공급 확대 기대도 겹쳐 실적 모멘텀과 수급 이벤트가 동시에 작용했으나, 리밸런싱은 일회성 수급이라 다음 거래일 되돌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4위 삼현 +13.68%. KB증권이 삼현을 23개 휴머노이드 고객사와 수주를 논의 중인 업체로 분석했고, 모터·제어기·감속기를 통합 공급하는 '3-in-1' 기술력이 부각되며 로봇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까지 확인돼 수급의 질도 양호하나, 최근 며칠 연속 급등한 만큼 단기 과열 부담은 있습니다.
5위 씨메스로보틱스 +13.07%. 장 초반 상한가까지 직행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으며, 이날 로봇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휴림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등과 함께 동반 상승했습니다. 구체적인 개별 공시나 계약 발표는 확인되지 않아 테마 자금 유입에 따른 순환매성 상승으로 판단되며, 변동성이 큰 만큼 추격매수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6위 아세아 +12.69%. 명확한 당일 개별 재료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시멘트 지주사로 특정 테마 소속이 아닌 만큼 재료 확인이 필요한 단발성 급등으로 보입니다.
7위 페니트리움바이오 +11.86%. 전일 상한가에 이어 추가 상승했으며,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가짜내성' 비교 연구 발표와 숨겨진 신약 가치 재평가가 재료로 언급됐습니다. 다만 연속 급등 이후라 단기 과열 신호가 뚜렷하고, 소형 바이오주 특성상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8위 컴투스 +11.70%. 8월 26일 출시한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 18시간 만에 구글·애플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오른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흥행 소식이 직접 촉매이며, 키움증권이 이날 목표주가를에서 조정했습니다. 실적 개선 기대가 리포트로 뒷받침된 만큼 상대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있는 재료로 판단됩니다.
9위 HDC +10.73%.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했고, 발전·건설 자회사의 호실적이 부각되며 목표가 유지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다만 최근 사망사고를 뒤늦게 공시했다는 부정적 보도도 있어 평판 리스크는 남아 있습니다.
10위 HLB이노베이션 +10.38%. 명확한 당일 개별 재료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9월 초에도 급등이 있었던 종목이라 재료 확인이 필요합니다.
11위부터 20위까지
11위 티에프이 +10.30%. 반도체 후공정(번인·테스트) 소부장으로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했고, 기관은 5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급증하고 수출 비중이 43.6%로 확대된 실적 개선이 배경으로, 반도체소부장 테마 강세와 맞물려 상승했습니다.
12위 사피엔반도체 +9.12%. 골든크로스 발생 종목으로 언급되며 파운드리·유리기판 테마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직전 실적(2Q26 흑자전환, 매출 +257.7% YoY)이 뒷받침되고 있어 테마 순환매만이 아닌 펀더멘털 개선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13위 HD현대마린솔루션 +9.03%. 명확한 당일 개별 재료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유가 급등에 따른 선박 운항·정비 수요 기대가 배경일 가능성이 있으나 재료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총이 10조원을 넘는 대형주인 만큼 단순 테마 편승보다는 실제 수급 유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14위 넥스틴 +8.85%. 전일 기관의 대량 순매도 이후 단기 반등한 것으로 보이며, 공매도 비중이 48.33%로 매우 높아 숏커버링 성격의 상승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황 개선 기대와 맞물렸으나 공매도 잔고가 높은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15위 인텍플러스 +8.79%. 기관이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반도체·기판 검사장비를 중국에 6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는 소식이 재료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수주잔고가 1H26 말 1,21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급증했다고 짚어, 하반기 매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6위 케이씨텍 +8.58%. 실적·배당·자사주 매입 등 복합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반도체 CMP 장비·소재 업체로 반도체소부장 테마 강세와도 맞물렸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당일 수치 공시는 확인되지 않아 재료의 신선도는 다소 불확실합니다.
17위 금호타이어 +8.17%. 외국인·기관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거래량이 크게 늘며 상승했으나, 명확한 개별 호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물류비 미지급 소송에서 패소 위기(배심원 배상 평결)라는 악재성 뉴스가 있어, 상승이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성 반등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18위 흥아해운 +8.01%. 브렌트유가 101달러를 돌파하며 탱커 운임 강세 기대가 부각됐고,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유가 급등이 촉매인 만큼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19위 와이씨켐 +7.97%. 일본이 전량 수출 규제하던 EUV용 포토레지스트 신소재와 슬러리를 국산화했다는 재료가 부각되며 반도체소부장 국산화 테마로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납품 확대 기대가 있으나 구체적인 당일 신규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위 넥스틸 +7.96%. 미국 내 오일 드릴링 활동 확대 기대감에 유정용 강관(OCTG) 수요 증가 전망이 부각되며 장중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될 정도로 급등했습니다. 유가 100달러 돌파와 직접 연동된 재료로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도 확인돼 수급의 질은 양호하나, 전일에도 급등해 2거래일 연속 상승인 만큼 단기 과열에 유의해야 합니다.
21위부터 30위까지
21위 엑시콘 +7.56%. 신한투자증권이 "CLT 장비를 넘어 부품 공급 업체로"라는 리포트를 통해 사업모델 확장을 짚었으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CXL·검사장비 테마 강세와 맞물린 상승으로 리포트 근거가 명확한 편입니다.
22위 유일로보틱스 +7.54%. SK온과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이 직접 촉매이며, 북미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 의지도 부각됐습니다. 로봇 테마 전반의 강세와 개별 계약 재료가 동시에 작용한 사례로 상대적으로 재료의 질이 좋습니다.
23위 GST +7.44%.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했고, iM증권이 "반도체 투자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및 칠러 성장성 가시화"라는 리포트를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테마 강세와 냉각시스템 테마가 겹친 종목으로 리포트 근거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24위 SFA반도체 +7.24%.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했으며, 메모리·비메모리를 아우르는 AI 반도체 물량 증가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파운드리·기타반도체 테마 강세와 함께 상승했고, 3년 연속 적자에서 2027년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SK증권 신규 리포트도 존재해 중장기 논지가 뒷받침됩니다.
25위 제테마 +7.21%. 태국 학술 마케팅 강화 소식이 있었으나 주가 급등을 설명하기에는 재료가 다소 약하며,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는 확인됐습니다. 명확한 실적·계약 공시가 없어 재료 확인이 필요합니다.
26위 에스앤에스텍 +7.14%. 일본이 2019년 수출규제로 통제했던 EUV 블랭크마스크를 국산화해 삼성전자에 납품 중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솔브레인·동진쎄미켐 등과 함께 국산화 관련주 상승 랠리에 동참했습니다. 반도체소부장 테마 강세와 국산화 모멘텀이 겹친 재료로 판단됩니다.
27위 주성엔지니어링 +7.02%. 반도체지수 리밸런싱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이탈한 자금 약 1,21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했습니다. 반도체소부장 테마 대장주 중 하나로 리밸런싱이라는 명확한 수급 이벤트가 촉매이나, 이 역시 일회성 요인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28위 빙그레 +6.67%. 최근 아이스크림 외 사업 다각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배경 보도는 있으나, 당일 구체적인 개별 재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료 확인이 필요합니다.
29위 파두 +6.59%. CXL·파운드리 테마 강세에 동반 상승했으나, 장중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는 공시도 함께 나와 단기 급등에 따른 거래소의 경고 조치가 있었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큰 구간이므로 신규 진입은 신중해야 합니다.
30위 동화기업 +6.49%. 2차전지 테마 내 개별 강세로 인천 서해구와의 환경협력 MOU 소식이 있었으나 주가 급등을 설명하기에는 재료 강도가 약합니다. 재료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리
오늘 오른 종목들을 묶어보면 크게 세 갈래입니다. 하나는 반도체지수 리밸런싱으로 소부장에 자금이 강제로 이동한 경우(티에스이, 주성엔지니어링)이고, 다른 하나는 휴머노이드·로봇 테마에 개별 계약·리포트가 붙은 경우(삼현, 유일로보틱스, 인텍플러스, 엑시콘, GST, SFA반도체)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유가 100달러 돌파를 직접 타고 오른 정유·해운·강관주(흥구석유, 흥아해운, 넥스틸)입니다. 컴투스는 신작 게임의 매출 1위 흥행이라는 명확한 개별 재료가 있었고, 와이씨켐과 에스앤에스텍은 EUV 소재 국산화라는 재료가 뚜렷했습니다.
반면 아세아, HLB이노베이션, HD현대마린솔루션, 빙그레, 제테마, 동화기업은 당일 개별 재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리밸런싱과 로봇 테마는 성격상 하루 이틀 만에 식을 수 있는 수급 이벤트라, 내일은 이 자금이 그대로 남아 있는지 아니면 되돌림이 나오는지를 볼 생각입니다. 그 외에는 이란-이스라엘 전황과 미국 CPI 발표 결과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자료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정리한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자동 수집·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수치는 확정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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