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에 네 번, 「오늘은 네 마녀의 날이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돕니다. 파생상품 네 개가 한날 만기를 맞아 장 막판에 주가가 요동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그런지 세어 봤습니다. 2008년 이후 네 마녀의 날 75번을 전부 꺼내 코스피·코스닥이 그날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통 날과 맞대 봤습니다.
결과가 통념과 반대였습니다. 그리고 코스피와 코스닥의 답이 서로 달랐습니다.
먼저 답부터
| 궁금한 것 | 답 |
|---|---|
| 뭐가 네 개인가 | 지수선물 · 지수옵션 · 개별주식선물 · 개별주식옵션 |
| 언제인가 | 한국은 3·6·9·12월 둘째 목요일 · 미국은 셋째 금요일 |
| 정말 빠지나 | ⛔ 아니었습니다. 75번 중 코스피는 60%, 코스닥은 72%가 오른 날이었습니다 |
| 변동성이 큰가 | ⛔ 보통 날과 거의 같았습니다. 코스닥은 오히려 조용했습니다 |
| 그럼 안심해도 되나 | 코스피는 「보통 날과 다르지 않다」가 정확한 답입니다 — 아래에 나눠 적습니다 |
네 마녀가 무엇인가
파생상품은 만기가 있습니다. 만기가 되면 그동안 얽혀 있던 현물 주식 거래를 정리해야 합니다. 그 정리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 값이 흔들립니다.
평소에는 만기가 흩어져 있는데, 1년에 네 번 네 가지가 같은 날 겹칩니다.
| 네 마녀 | 무엇 |
|---|---|
| 주가지수 선물 | 코스피200 같은 지수를 사고파는 약속 |
| 주가지수 옵션 | 그 지수를 살(팔) 권리 |
| 개별주식 선물 | 개별 종목을 사고파는 약속 |
| 개별주식 옵션 | 개별 종목을 살(팔) 권리 |
「마녀」라고 부르는 이유는 장 막판에 값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데서 왔습니다.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비유입니다.
예전에는 세 마녀였습니다. 개별주식 선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2008년 5월 개별주식선물이 상장되면서 넷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측정도 2008년부터 셌습니다.
언제인가 — 한국과 미국이 다릅니다
| 어디 | 언제 |
|---|---|
| 한국 | 3 · 6 · 9 · 12월 둘째 목요일 |
| 미국 | 3 · 6 · 9 · 12월 셋째 금요일 |
둘을 헷갈리기 쉽습니다. 보통 한국이 먼저 오고, 그 다음 주에 미국이 옵니다. 「미국 네 마녀의 날」 기사를 보고 한국 장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날짜가 다릅니다.
2026년 남은 것은 12월 10일(목) 하나입니다.

75번을 세어 봤습니다
2008년 6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네 마녀의 날은 75번이었습니다. 그 75일과 같은 기간의 보통 날 4,510일을 맞대 봤습니다.
| 코스피 | 네 마녀의 날 (75일) | 보통 날 (4,510일) |
|---|---|---|
| 평균 등락 | +0.17% | +0.04% |
| 오른 날 | 60.0% | 53.3% |
| 가장 나빴던 날 | -3.87% | -12.06% |
| 하루 변동폭 | 1.34% | 1.30% |
| 코스닥 | 네 마녀의 날 (75일) | 보통 날 (4,510일) |
|---|---|---|
| 평균 등락 | +0.45% | +0.02% |
| 오른 날 | 72.0% | 54.6% |
| 가장 나빴던 날 | -5.39% | -14.00% |
| 하루 변동폭 | 1.38% | 1.53% |
세 가지가 눈에 띕니다.
① 오른 날이 더 많았습니다. 빠진다는 말과 반대입니다.
② 변동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코스피는 1.34% 대 1.30%로 사실상 같고, 코스닥은 1.38% 대 1.53%로 오히려 조용했습니다.
③ 최악의 날이 보통 날보다 덜 나빴습니다. 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에 가장 크게 빠진 것이 -3.87%인데, 보통 날에는 -12.06%까지 있었습니다. 폭락은 다른 날에 왔습니다.
⚠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릅니다
여기서 정직하게 갈라야 합니다. 「오른 날이 많다」가 우연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75번은 그렇게 많은 표본이 아닙니다.
| 시장 | 오른 날 | 판정 |
|---|---|---|
| 코스피 | 60.0% (보통 53.3%) | ⚠ 우연과 구분되지 않습니다 |
| 코스닥 | 72.0% (보통 54.6%) | ✅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
75번이면 오른 날이 50번(약 66%)을 넘어야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45번(60%)이라 그 선에 못 미쳤고, 코스닥은 54번(72%)이라 넘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답은 이렇습니다.
코스닥 — 오른 날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어느 쪽이든 「빠지니까 피해라」는 근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열두 번은 이랬습니다
| 날짜 | 코스피 | 코스닥 |
|---|---|---|
| 2023-12-14 | +1.34% | +1.36% |
| 2024-03-14 | +0.94% | -0.27% |
| 2024-06-13 | +0.98% | +0.08% |
| 2024-09-12 | +2.34% | +3.05% |
| 2024-12-12 | +1.62% | +1.10% |
| 2025-03-13 | -0.05% | -0.92% |
| 2025-06-12 | +0.45% | +0.40% |
| 2025-09-11 | +0.90% | +0.21% |
| 2025-12-11 | -0.59% | -0.04% |
| 2026-03-12 | -0.48% | +1.02% |
| 2026-06-11 | +0.43% | +4.76% |
| 2026-09-10 | -0.25% | +0.79% |
열두 번 중 코스피가 1% 넘게 빠진 날은 한 번도 없습니다. 가장 나빴던 것이 -0.59%입니다.
그럼 왜 무섭다는 말이 도나
제 생각에는 보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어디를 보나 | 보이는 것 |
|---|---|
| 지수의 하루 등락 | 보통 날과 비슷합니다 — 이 글이 잰 것 |
| 장 막판 몇 분 | 정리 물량이 몰려 순간적으로 흔들립니다 |
| 개별 종목 | 파생이 많이 걸린 종목은 지수보다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즉 「하루 전체로 보면 별일 없는데, 장 막판 순간과 일부 종목에서는 실제로 흔들린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그 흔들림이 기사에 실리고, 그것이 「무서운 날」이라는 인상으로 굳었다고 봅니다.
어떻게 쟀나 · 한계
| 항목 | 내용 |
|---|---|
| 기간 | 2008년 6월 ~ 2026년 9월 · 네 마녀의 날 75회 전수 |
| 날짜 정하기 | 각 분기 둘째 목요일. 휴장이면 직전 거래일로 |
| 비교 대상 | 같은 기간 모든 거래일 4,510일 |
| 자료 | 코스피(KS11)·코스닥(KQ11) 일봉 |
못 잰 것도 적어둡니다.
| 한계 | 뜻 |
|---|---|
| 장 막판은 못 봤습니다 | 일봉이라 하루 단위입니다. 마지막 몇 분의 출렁임은 이 숫자에 안 잡힙니다 |
| 지수만 봤습니다 | 개별 종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파생이 많이 걸린 종목일수록 그렇습니다 |
| 75번은 적습니다 | 1년에 네 번뿐이라 표본이 빨리 늘지 않습니다. 코스피를 「모른다」로 둔 이유입니다 |
| 계절이 섞여 있습니다 | 3·6·9·12월 중순에만 몰려 있어, 그 시기의 성격이 함께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 |
한 장 정리
| 이런 말 | 75번을 세어 보니 |
|---|---|
| 네 마녀의 날은 빠진다 | ⛔ 오른 날이 더 많았습니다 (코스피 60% · 코스닥 72%) |
| 그날은 변동성이 크다 | ⛔ 보통 날과 거의 같았습니다. 코스닥은 오히려 조용 |
| 그날은 피해야 한다 | ⛔ 근거가 안 나왔습니다 |
| 코스닥이 오른다더라 | ⚠ 72%였지만 75번뿐입니다. 이걸 믿고 사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
| 장 막판이 위험하다 | ⚠ 이건 못 쟀습니다 — 일봉으로는 안 보입니다 |
이 글은 과거 데이터를 세어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나 매매 시점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그랬다는 것이 앞으로도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네 마녀의 날은 1년에 네 번뿐이라 표본이 적고, 지수의 하루 등락만으로는 장중 움직임과 개별 종목의 사정을 알 수 없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료 — 코스피·코스닥 일봉(FinanceDataReader). 네 마녀의 날은 각 분기 둘째 목요일로 정하고 휴장일은 직전 거래일로 옮겼습니다. 「우연과 구분되는가」는 보통 날의 상승 비율을 기준으로 한 이항검정으로 판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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