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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

최선집행기준 뜻 — 앱의 「설명서 확인」은 무엇이고, 안 누르면 어떻게 되나

by 아트스탁 2026.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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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앱을 켜면 이따금 「최선집행기준 설명서를 확인해 주세요」라는 창이 뜹니다. 약관처럼 생겨서 대부분 읽지 않고 누르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 문서가 정하는 것은 꽤 구체적입니다. 내가 낸 주식 주문이 한국거래소로 가는지, 넥스트레이드로 가는지, 둘로 쪼개져 가는지입니다. 그리고 확인을 누르지 않으면 주식 주문 자체가 막힙니다.

이 글은 증권사 네 곳(한국투자·미래에셋·카카오페이·한화)의 설명서 원문을 나란히 놓고 정리한 것입니다. 증권사마다 다른 대목은 어느 증권사 이야기인지 붙여서 적었습니다.

한눈에 — 자주 묻는 것부터

궁금한 것 짧은 답
증권사가 고객 주문을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하려고 정한 규칙입니다. 법(자본시장법 제68조)이 증권사에 건 의무입니다
왜 요즘 보이나 2025년 넥스트레이드(NXT)가 생겨 같은 종목을 두 거래소에서 사고팔게 됐기 때문입니다
확인을 안 누르면 국내 주식 주문이 안 됩니다 (한국투자·카카오페이 설명서에 명시)
무엇을 정하나 주문을 어느 거래소로 보낼지 — 가격·수수료·체결 가능성 가운데 무엇을 먼저 볼지
SOR과 관계 이 규칙을 실제로 실행하는 장치가 SOR입니다
싫으면 거래소를 직접 고르거나 SOR을 끌 수 있습니다. 대신 90일(3개월)마다 만료됩니다
「설정 만료」 문자 그 90일이 끝나 간다는 안내입니다. 기준이 바뀌어도 만료될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장하나 아닙니다. 절차를 지킬 의무이고, 대신 증빙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① 뜻 — 법이 증권사에 건 의무

최선집행기준은 「최선집행의무」를 지키기 위한 증권사별 규칙입니다. 자본시장법 제68조가 증권사에 「고객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하라」는 의무를 걸었고, 증권사는 그 방법을 문서로 만들어 공개해야 합니다.

설명서들이 공통으로 드는 고려사항은 세 가지입니다.

고려사항
가격 두 거래소 호가를 합쳐 본 주당 가격. 공개된 호가만 봅니다
수수료 등 비용 주문마다 달라질 수 있는 거래 비용
체결 가능성 그 거래소에 냈을 때 실제로 체결될 가능성

거래소가 한 곳뿐이던 시절에는 이 의무가 사실상 할 일이 없었습니다. 보낼 곳이 한국거래소 하나였으니까요. 2025년 3월 넥스트레이드가 문을 열면서 「어느 쪽으로 보낼까」가 진짜 문제가 됐고, 그때부터 모든 증권사가 이 문서를 만들어 고객에게 주기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상장 주식(과 주식 관련 증권예탁증권)입니다. 예금·펀드·보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TF는 증권사마다 적은 범위가 달랐습니다 — 카카오페이 설명서는 대상에 ETF를 넣었고, 한국투자·미래에셋·한화 설명서는 주식과 증권예탁증권만 적었습니다.

② 앱의 「확인」 창 — 안 누르면 주식 주문이 막힙니다

법은 증권사가 주문을 받기 전에 이 설명서를 고객에게 주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앱에 뜨는 확인 창이 그 「주는」 절차입니다. 그래서 창의 성격은 「동의합니다」라기보다 「받았습니다」에 가깝습니다.

증권사 설명서에 적힌 문구 요지
한국투자증권 설명서를 받지 않으면 청약 또는 국내주식 주문이 불가합니다
카카오페이증권 2025년 3월 4일부터 기준안을 확인하지 않으면 주식매매 및 상장주권 청약이 불가능합니다

「거절」을 고르는 선택지는 따로 없습니다. 이 규칙대로 주문이 나가는 게 싫다면 확인을 안 누르는 게 아니라, 뒤의 ⑤처럼 거래소를 직접 고르는 방법을 씁니다.

한 번 눌렀는데 또 뜨는 이유도 설명서에 있습니다. 증권사는 3개월마다 기준을 점검하고, 바꾸면 그 사실을 공표해야 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문을 어느 거래소로 보낼지 정하는 핵심 기준이 바뀌면 바뀐 설명서를 다시 교부하고, 그 밖의 대목이 바뀌면 홈페이지 공지만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최선집행기준 변경」 안내가 이따금 다시 옵니다.

③ 무엇을 정하나 — 주문을 두 종류로 나눕니다

설명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걸리는 말이 Taker Order · Maker Order입니다. 어렵게 생겼지만 뜻은 단순합니다.

설명서 용어 쉽게 말하면
기존 물량 체결 주문 (Taker) 내자마자 체결되는 주문 — 이미 걸려 있는 물량을 가져갑니다 시장가 주문, 현재 매도호가 이상으로 낸 매수 지정가
신규 물량 조성 주문 (Maker) 체결되지 않고 걸려서 기다리는 주문 — 새 물량을 호가창에 쌓습니다 현재가보다 싸게 걸어 둔 매수 지정가

두 종류에 대해 무엇을 먼저 비교할지가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증권사 바로 체결되는 주문 걸어 두는 주문
한국투자증권 총금액 → 가격 → 수수료 순. 두 거래소로 나눠 보낼 수 있습니다 체결 가능성 → 수수료 순. 한 곳으로만 보냅니다
미래에셋증권 총금액 → 잔량이 많은 곳 → 한국거래소 순. 나눠 보낼 수 있습니다 체결 가능성 → 한국거래소 순. 한 곳으로만 보냅니다
카카오페이증권 총비용(매도는 총대가)이 유리한 곳 → 상대편 잔량이 많은 곳 → 한국거래소 순 내 가격의 대기 물량이 적은 곳 → 대기 물량 비교 → 한국거래소 순

여기서 「총금액」은 주당 가격에 수량을 곱하고 수수료까지 더한(매도면 뺀) 금액입니다. 한 호가 차이와 수수료 차이를 함께 따지는 셈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때 수수료를 고객별 할인 수수료가 아니라 회사 기본 수수료로 따진다고 적었습니다.

세 곳 모두 조건이 똑같으면 한국거래소로 보냅니다.

한 주문이 두 거래소로 쪼개질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설명서의 예시입니다. 삼성전자 150주를 지정가로 사면 ① 총금액이 유리한 넥스트레이드에서 50주 ② 남은 것 중 한국거래소에서 30주가 체결되고 ③ 마지막 70주는 체결 가능성이 높은 넥스트레이드에 걸려 기다립니다.
그래서 두 곳으로 나뉜 주문은 한쪽만 골라 정정·취소할 수 없고(한화) 일부만 정정·취소할 수도 없다(카카오페이)고 설명서에 적혀 있습니다. 정정·취소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SOR 주문 총정리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④ 한쪽만 열린 시간에는 비교하지 않습니다

비교는 두 거래소가 모두 실시간으로 거래될 때만 합니다. 한쪽만 열려 있으면 정해진 곳으로 보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설명서의 시간표를 겹쳐 보면 이렇습니다.

시간 주문이 가는 곳 메모
08:00~08:30 넥스트레이드 한국거래소는 아직 호가를 안 받습니다
08:30~08:50 증권사마다 다름 한국투자는 넥스트레이드로, 카카오페이는 두 곳을 비교합니다
08:50~09:00:30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쉬는 시간입니다
09:00:30~15:20 두 곳 비교 낮 시간의 기본 상태
15:20~15:30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먼저 닫힙니다
15:30~16:00 넥스트레이드 한국거래소는 종가 매매 중입니다
16:00~20:00 두 곳 비교 2026년 9월 14일부터 한국거래소도 애프터마켓을 엽니다

마지막 줄이 새로 생긴 변화입니다. 전에는 저녁에 열린 곳이 넥스트레이드뿐이라 비교할 게 없었는데, 이제 저녁에도 두 곳을 비교합니다. 바뀐 내용은 KRX 애프터마켓 총정리에 있습니다.

⑤ 싫으면 — 「별도 지시」와 90일 만료 문자

이 규칙대로 가는 게 싫으면 「별도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 용어로는 Opt-Out입니다.

할 수 있는 것 내용
거래소 직접 고르기 주문할 때 SOR 대신 한국거래소나 넥스트레이드를 고릅니다. 앱 설정에서 기본값으로 둘 수도 있습니다
SOR 끄기 SOR을 쓰지 않도록 설정합니다 (한국투자)
비교 순서 바꾸기 한국투자증권은 바로 체결되는 주문 6가지, 걸어 두는 주문 2가지 순서 가운데 고를 수 있습니다 (예: 가격보다 수수료 먼저)

다만 이 설정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증권사 유효기간 만료 안내 만료되면
한국투자증권 90일 만료 1영업일 전을 포함해 문자 3회 이상 기준이 바뀌면 기간 안이라도 만료 처리
카카오페이증권 90일 알림톡 3회 (만료 30일·7일·1일 전) 통합모드(SOR)로 자동 변경
미래에셋증권 3개월 만료 1영업일 전까지 안내 포함 알림톡·문자 3회 이상 기준이 바뀌면 기간 안이라도 만료

사람들이 검색하는 「SOR 설정 만료」가 바로 이것입니다. 거래소를 직접 골라 두었더라도 90일(3개월)이 지나거나 증권사가 기준을 바꾸면 설정이 풀립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그때 통합모드(SOR)로 자동으로 바뀐다고 적었습니다 — 내가 모르는 사이에 주문이 다시 SOR로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만기 안내 문자를 거부해 둔 고객은 이 통보를 못 받아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한국투자·카카오페이 설명서에는 같은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별도 지시대로 하면 최선집행기준대로 했을 때보다 결과가 불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⑥ 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주문이 있습니다

모든 주문 화면에 SOR이 붙는 것은 아닙니다. 설명서 맨 뒤의 예외 목록을 보면 예약·자동 주문 쪽이 대부분 빠져 있습니다.

증권사 적용하지 않는 주문 그러면 어디로
한국투자증권 예약주문 · 국내 자동주문(시세 감시) · 스탑주문 · 호가 터치주문 · 오픈API 한국거래소 한 곳
한화투자증권 예약주문 · 서버자동 등 특수주문 · 주식모으기 · 홈페이지·ARS 주문 설명서에 기준 미적용으로만 적혀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복수계좌·일괄정정·일괄취소 주문 예약주문은 투자자가 거래소를 지정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톡 앱에서 낸 주문 한국거래소

「미리 걸어 두는 자동 주문」을 쓰는 분이라면 한 번 볼 대목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투자증권에서 시세 감시로 거는 자동주문은 SOR을 거치지 않고 한국거래소로 나갑니다. 자동 손절 설정 방법은 스탑로스 설정법에 증권사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⑦ 장애·VI 때는 기준을 벗어납니다

네 곳 설명서 모두에 「시스템 장애, 시장조치 등 부득이한 경우 다른 방법으로 집행할 수 있다」는 예외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어 둔 곳을 보면 이렇습니다.

상황 처리
한쪽 거래소에 VI 발동 거래가 가능한 다른 거래소로 (카카오페이)
두 거래소 모두 VI VI가 먼저 걸린 거래소로 — 먼저 풀릴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한국투자·카카오페이)
한쪽 거래소 장애 거래 가능한 거래소로 (카카오페이)
SOR 자체 장애 거래소를 직접 골라 주문, 걸린 주문은 직접 취소 (한국투자) · 한국거래소로 보내고 전체 취소만 가능 (카카오페이)

SOR 장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SOR 주문 총정리 ⑦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⑧ 결과를 보장하나 — 아닙니다, 대신 증빙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들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적습니다. 이유는 시간 차이입니다. 증권사는 주문을 보내는 순간의 공개 호가로 판단하는데, 주문이 거래소에 닿을 때쯤이면 호가가 이미 바뀌어 있을 수 있습니다(미래에셋·한화). 한국투자증권은 이것을 「절차상의 책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시점에 기준대로 보냈다면 결과 책임은 회사에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투자자에게 주어진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 내용
증빙 요구 내 주문이 기준대로 처리됐는지 증명하는 서면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요구한 날부터 1개월 안에 주문 내역·체결 시간과 장소·기준대로 처리됐는지와 그 이유를 적어 주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정기 점검 증권사는 3개월마다 기준을 점검하고, 부적합하면 바꾼 뒤 이유와 함께 공표해야 합니다

한 장 정리

이럴 때 이렇게
앱에 설명서 확인 창이 떴다 눌러야 주식 주문이 됩니다. 내 주문이 어디로 가는지 정하는 문서입니다
또 떴다 증권사가 기준을 바꾼 것입니다. 3개월마다 점검합니다
특정 거래소로만 거래하고 싶다 주문 화면이나 설정에서 거래소를 직접 고르세요
「설정 만료」 문자가 왔다 90일(3개월)이 지나면 설정이 풀립니다. 계속 쓰려면 다시 설정하세요
주문이 두 곳으로 나뉘어 체결됐다 정상입니다. 대신 한쪽만 또는 일부만 정정·취소하는 데 제약이 있습니다
예약·자동 주문을 쓴다 SOR이 적용되지 않는 증권사가 많습니다. 어느 거래소로 나가는지 확인하세요
기준대로 됐는지 의심된다 증권사에 증빙 서면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증권사 네 곳의 설명서만 대조했습니다. 키움·삼성·NH·토스 등은 이 글에 넣지 않았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비교 순서의 세부 내용을 이번에 확인하지 못해 ③ 표에서 뺐습니다.

설명서는 자주 바뀝니다. 이 글에서 본 판은 한국투자증권 2026년 9월 14일 개정, 미래에셋증권 2026년 3월 23일 개정본입니다. 실제로 주문을 내기 전에는 이용하시는 증권사 홈페이지의 「최선집행기준 설명서」를 한 번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투자 유의
이 글은 증권사 주문 집행 규칙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이나 증권사의 이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기준은 증권사마다 다르고 수시로 개정되니, 실제 주문 전에는 이용하시는 증권사의 공식 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료 —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카카오페이증권·한화투자증권의 「최선집행기준 설명서」 원문. 법 조항은 설명서에 적힌 근거(자본시장법 제68조, 같은 법 시행령 제66조의2)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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